미국 시카코의 초등학교 4학년, 백인 학생들만 있는 교실에서 별이는 유일한 한국 여학생이다. 3년 전에 미국 학교로 전학 온 별이는 이제 공부도 제법 잘하고 미국 아이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지만 엄마는 식당에 취직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서툴러 학교 행사에는 참석할 엄두를 못 낸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혼란과 갈등을 겪고 왕따를 당하기도 하지만 별이는 전교생 단어 퀴즈대회에 나가 당당히 우승 메달을 받는 등 나중에는 엄마와 따뜻한 화해를 하게 된다. 이 책의 뒷 부분에는 작가가 직접 쓴 ‘도시락 편지<영문편>’을 붙여놓아 영문 동화를 읽어보는 아주 독특한 즐거움도 맛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