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구 수필 낭독집’에는 선생님께서 생전에 발표한 100여 편의 수필 중에서 <보리>, <비>(비가 옵니다), <나무>, <눈> 등 4편을 엄선 수록했습니다. 작품발표를 연대순으로 보면 <나무>가 1947년, <보리>와 <눈>이 1955년, <비>가 1956년으로 선생님께서 가장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신 불혹의 나이 40대에 쓴 작품들입니다. 4편의 작품 모두 경수필인데다가 문장이 간결하고 힘이 있어 그냥 눈으로 읽기보다는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문단을 나누어 소리 내어 낭독해보면 한결 친근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의 멋스러움에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림 작가_ ㆍ손지선: 서울에서 나고 자라며 공부했습니다. 결혼 후 시골로 내려가 18년간을 살다가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수필 <보리>와 <비>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ㆍ정혜현: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명성황후>, <앙리 루소> 등에 그림을 그렸고 이 책에서는 <나무>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ㆍ송수연: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아이들의 그림책 작업을 지도하며 동화 일러스트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ㆍ정주영: 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주로 디지털 컨텐츠분야의 일러스트 디자인 작업을 했는데, 앞으로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표지 및 표제지>의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