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어머니의 작은 손길에서 상상으로 열리는
큰 세상 판타지와 통일의 염원이 다 담긴 동시집,
등단 이후 『아기 눈』 등 60년 간 동시쓰기를 하며 34권의
동시집을 낸 신현득 시인과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등을 그린 이호백 작가가 ‘동시+그림’ 공동 작업을 통해
통일 염원 동시집을 만들어 냈다. 신현득 동시의 통일 염원과
이호백 작가의 통일 디자인이 만나 독특한 세계의 의미 있는
결실이 되었다.
신현득 시인은 서문에서 ‘동시의 세계는 불가능이 없는 대자유의 세계’라 이름짓고, 동시 판타지의 세계에도 ‘1차 판파지’ ‘2차 판타지’ ‘3차 판타지’로 발전해 나간다고 쓰고 있다. 어릴 적 추억의 작은 기억에서부터 아직도 시인에게 미완의 세계인 동시 문학의 판타지 세계는 물론, 통일의 염원이 담긴 동시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60년 시 세계가 오롯이 다 담긴 컴필레이션 시집이다. 이러한 대가의 동시 세계를 두가지 색만 가지고 그림으로 풀어낸 이호백 작가의 그림 작업도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작지만 묵직하게 손에 쏙 들어오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