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이는 꿈에 그리던 주번이 되었으나 주번 명찰이 모자라 받지 못한다. 친구의 명찰을 잠시 빌려 쓰기로 한 욱이는 자신과 처지가 같은 기태로부터 이상한 제안을 받는다. 욱이는 시장에서 산 기태의 명찰을 사서 이제 영원한 주번이 되는가 싶었는데…….
어린이들의 몸짓과 표정을 담은 사실적인 데생과 시원한 여백은 독자들을 글과 그림을 따로 떼어놓지 않는 독서의 새로운 습관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게 한다. 『짜장, 짬뽕, 탕수육』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화음을 이루어 만들어 낸 두 번째 이야기이다.